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준비한 @anoma 밋업이다 보니 무언가 빠진건 아닐까,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내심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전반적으론 즐거운 시간 보내거 가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어제 밋업은 같은 베뉴, 같은 음식을 드시는 것 보다 그래도 ‘이 밋업은 기억에 남더라’ 라는 경험을 드리고 싶어 일부러 당근에서 추가 인력들을 고용하면서까지 조금은 다르게 시도해보았습니다. 후기를 보면 베뉴와 메뉴 얘기가 꽤나 언급되는 걸 보면 보람 있더군요. (그런데 왜 같은장소 같은메뉴로 하는지 알겠어… 경제적이야.. 편해…)
또 바쁜 일정 와중에, 또는 일정 이후에라도 저를 보러 와주신 분들이 많아 그 점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코인생활인데 그 사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제가 인복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 날이었네요.
밋업 전날인 수요일에 비가 쏟아져 당일에도 이러면 어쩌나, 했는데 맑은데다 되려 전날 비가 와서 쾌적하여 날씨까지 도와준 여러모로 운이 좋았습니다.
아노마의 행보는 앞으로 어찌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봐도 TGE를 앞두고 있고, 이후에는 아노마가 정말 어떠한 실질적인 프로덕트를 보여줄지에 따라 다르지 싶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옵스와 마케팅 측면에선 제 기준에선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이제는 그렇게 말로하던 인프라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기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게 오래 개발하고 나온거 없잖아 ㅋㅋ” 하지만, 깃헙에서도 굉장히 많은 고평가를 받은 기술이고 @noble_xyz과 @AnomaPay 가협업을 하는 등 실질적 사용사례가 나오고 있긴 하거든요. 이는 어찌될지 앞으로도 두고봐야 할 사항입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리자몽님이 맨날 욕하셔도 반박할 말이 없어요.
말이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아무튼 저는 아노마가 좋고, 아노마 팀이 좋습니다. 그래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어제 밋업을 제가 자진해서 열겠다고 한 것도 이러한 제 애정의 일환이었구요.
앞으로도 종종 이런 밋업을 열게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도 많은 분들 오셔서 자리 빛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손 도움주신 @monad 대장님들 @mongdiny7 와 @bakbar8519 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나드 나와도 친구 맞지?